기증늑연골의 문제점에 대해서..

 

 

 

 

일단 기증늑연골이란 무엇일까요?

사체에서 얻은 늑연골입니다.

"사체에서 얻은 연골을 내 몸에 넣어도 조직거부반응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텐데요,

 

 

그런 조직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그런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으로 만들게 됩니다.

 

제조 회사마다 그 방법이 다릅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방사능을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자가늑연골 수술을 익히던 2008년에는 

 

한국에서 자가늑연골로 코성형을 주로하는 성형외과가 세 곳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늑연골 수술이 흔치 않을때라서 경험이 없는 선생님들께 말도 안되는 공격을 받곤 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수술법을 공부하지 않는 선생님들은 늑연골로 수술하면 코가 휜다..

 

뭐 인생 마지막에 써야할 재료다..

등등 황당한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늑연골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에서 일반인에게 문의하시거나

늑연골 사용 경험이 없는 선생님들께 물어보지 마시고,

꼭~!! 많이 써 본 전문의 선생님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제 기억엔 2011년 쯤부터 강남 성형외과에서 늑연골 사용이 점점 보편화 되었지만

작은 절개를 통해서 늑연골을 빨리 안전하게 채취하는 노하우가 없는 선생님들이

기증늑연골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몇 년 동안

늑연골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한국에서 기증늑연골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으면

 

 

전 세계에서 만드는 제품들이 다 팔려서 한 때는 돈을 줘도 기증늑연골을 사지 못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 중에..

이 기증늑연골의 장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장점>

1. 몸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2...  없습니다.


자가 늑연골을 쓰려면 2cm 정도의 가는 선상의 흉터가 남게 되는데

 

 

이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의 장점은 없습니다.

<단점>

1. 흡수될 수 있다

 

;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모든 경우에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힘을 많이 받는 부위 특히 코끝을 많이 높이거나 들린코를 힘들게 밀어서 내리는 등

다시 돌아가려는 힘을 많이 받는 부위에서는 흡수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냥 볼룸을 주기위해 콧대 일부 꺼진부위에 넣거나 한다면

흡수될 확률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기증 늑연골이라는 것은

사체에서 얻어서 사용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사체가 젊은 사람에서 얻는 경우도 있고,

나이 든 분의 사체에서 기증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제품마다 그 상태가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떤 제품은 상태가 좋은가 하면 어떤 제품은 좀 푸석푸석합니다.

아무래도 푸석푸석한 제품이 당연히 흡수될 확률이 높겠지요.

 

 

이건 정말 직접 한번 보시고 만져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을텐데요..

 

 

기증 늑연골은 한번 열면 무조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복불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예측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기증늑연골과 자가늑연골을 비교하면 대략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기증 늑연골이 1년간 냉동했던 생선같은 느낌이라면

 

자가 늑연골은 막 바다에서 낚시로 건져올린 파닥파닥거리는 푸른 생선같은 느낌입니다.


대략 감이 오십니까?

 

제가 늑연골 코성형을 그렇게 많이 하면서 기증 늑연골은 2년에 한 번 정도밖에 쓰지 않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기증늑연골 제거 후에도 문제가 끊임없이 생긴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말입니다.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기증 늑연골도 충분한 두께로 잘 고정해서 적절히 사용하면

 

자가늑연골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측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정도는 복불복이라는 것이지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