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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뼈축소술 후기 - 광대재수술을 변형15분 광대로

로코코 Story 2012. 6. 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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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뼈축소술 후기 - 광대재수술을 변형15분 광대로 

 

이름 : 냐하하

분류 : 15분 광대뼈축소술 - 광대재수술

제목 : 광대 재수술...

 

 

변형 십오분 광대한지 보름이 지났네요... 시간 참 빠르다. 벌써^^
어제부터 볼 옆쪽이 약간 꺼진게 보여서 밤새 걱정하다 좀전에 간호사 언니랑 통화했는데,  

간호사 언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하게 대답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걱정이 사라진 것 같네요.

별거아니겠죠? 이것참 신기한 현상이네요...ㅋ


신분이 탄로날까봐 후기 안쓰려고 했는데 오늘 붓기 거의 가라앉고 나니까 기분도 좋고 원장님과 간호사 언니들께 감사하고...

또 저처럼 오랫동안 맘 고생 하는분들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라고 후기글 올려요.


사실 광대때문에 몇년전에 미인을 만들어준다는 성형외과에서 비고정으로 광대 수술을 했었거든요...
근데 수술한 티도 안나고 광대가 한개도 안들어가고...

상담할땐 효과없음 재수술 해주겠다. 뼈를 갈아서 해주겠다 온갖 약속 다 하더니,

막상 수술후에 재 수술 해달라고 하니까 일이 커진다는둥 광대가 더 들어갈 수는 없다는둥...

계속 핑계만 대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요.

 


얼마나 분하고 억울하던지... 광대나온 내 죄지... 하면서 몇년동안 우울한 기분으로 보냈답니다...
그런데 그런거 있잖아요. 한번 신경쓰고 집착하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는거...

정말 머릿속엔 이놈에 광대와 미인을 만들어 준다던 그 의사 선생님에 대한 원망뿐이었어요...


그러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에서 광대 재수술 정보를 찾았죠.


얼굴에 다른 이물질을 넣지않고 티 않나게 하면서 빨리 회복할 수 있는데 가격까지 저렴한 광대뼈 재수술...

이런 조건으로 인터넷을 찾아 헤멨는데 제가 생각해도 좀 미친것 같았어요...

그런 조건으로는 처음해도 불가능할텐데 재수술 하면서 이런저런 조건을 다 따지니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김상호 원장님이 쓰신 블로그를 보고 로코코를 알게 됐어요.

 

 

첨에는 제가 찾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는데 깜짝 놀랐는데...

혹시 이것도 다 거짓말이 아닌가 의심이 되더군요.

어떻게 거짓말처럼 내가 생각했던 모든 조건에 맞는 이런 수술이 다 있나 싶었지만 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서 상담이라도 받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홈페이지와 블로그 까페에 나와있는 모든 정도를 찾아보고 읽어보고...본거 또 보고 읽은거 또 읽고... 몇달을 그렇게 보냈네요...


저는 상담때는 선생님께서 몇마디 안하신것 같아요.

 

이 만큼 들어갈거고 재수술이니까 생각만큼 효과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말씀을 하신것 같아 가슴한쪽이 쓰라리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원장님이 젊으신 분이라 그때 미인 만들어주신다던 그 선생님은 유명세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도 없애지 못한 광대인데 과연 이렇게 젊은분이 그분보다 잘하실까 하는 두려움...

 

온갖 복잡한 생각이 다 들더군요...

하지만 이미 인터넷에 있는 원장님의 글들과 그림들 그리고 먼저 수술하신 분들의 후기 글들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기울어져 있던 상태라, 에라 모르겠다 지르고 보자 안되면 말고...라는 베팅하는 맘이 더 컸네요...


드뎌 수술하던날 처음도 아닌데 처음보다 더 떨리고 무서웠어요.ㅋ

수면마취하는데 수술하기 며칠전에 봤던 영화들이 겹쳐 보이면서 제가 아이언맨이 되서 큐브속을 날아다니는 꿈을 꿨어요.ㅎㅎ

그리고 일어나 보니 수술이 끝나 있더군요.

음... 뭐랄까 몇년동안 맘 고생이 단 몇십분만에 해결된 기쁨+설렘+허무함+기타 등등...


그리고 오늘 보름 지났어요.

붓기도 거의 다 가라앉고...광대가 쏙 들어간걸 보니...
수술하시는 선생님의 유명세나 경력이나 연륜따윈 필요없고 오직 기술과 실력이 중요하다는걸 또한번 뼈저리게 느끼고...

원장님 실력은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고...ㅋ



근데요... 광대수술해서 광대가 들어가면 이뻐질 줄 알았거든요...
원판은 어쩔 수 없나봐요..

이뻐지는 수술이 아니란말... 실감이 나요. ㅋㅋ

 

하지만 그토록 집착하던 광대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으니 다이어트도 하게되고

소홀했던 공부에 전념하게 되어 자신감도 찾을 수 있을것 같아요.


제가 다시 일상을 찾게 되서 너무 기쁘고... 김상호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간호사 언니들도 친절함에 감사드리고...


특히...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
개인에 따라 효과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놀라울 만큼 큰 효과를 봤고

지금도 광대가 사라진 얼굴을 보고 기뻐하고 만족하고 있으니까 걱정말고 수술하셔도 될것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결정은 자기가 하는 것이지만...



그럼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쓴글 이만 줄이고, 한달 경과때 뵐게요.
모두 수고하세요^^

 

re : 김상호 원장.

 

로코코 김상호원장입니다.

수술하신지 보름이 되었네요.

아직 잔붓기 때문에 결과가 확실히 나오지는 않을 시기랍니다.

잔붓기가 흡수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광대아래쪽에 피부조직과 연결된 인대가 있는데요,

이 인대가 발달된 경우에 수술 후 인대주위는 부어오르고, 인대부분은 덜 부어서 광대아래쪽만 살짝 꺼져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잔붓기가 빠지면 다시 원상복구되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올려주신 후기글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술해드린 고객분들 중에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저를 원망하면서 사는 분들이 계시겠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이런 부분은 동료 성형외과 선생님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고민거리 중 하나인데요,

많은 case의 미용수술을 집도하다 보면 최선을 다했지만,

 

미적인 관점의 차이 때문에 혹은 현대의학의 기술적 한계점 등으로 인해

그 결과가 수술받으시는 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답니다.


성형외과 선생님들 사이에 누구나 인정해주는 선생님들의 수술을 받고도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위해 내원하시는 분들을 보면

미용수술의 현실적인 한계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결과보다 고객과의 관계를 최대한 우호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세상 살면서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지요.

세상 어디선가 누가 나를 미워하며 살고 있다는 건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동시에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사는 것 또한 우리 삶을 갉아먹는 괴로운 일일 것입니다.

성형외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정말 수많은 고객들과 관계를 만들면서 모든 분들께 칭찬받을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세상 살면서 적을 만들지는 말아야겠다라는 것이 제 작은 바램입니다.

최선을 다해 보지만 이 역시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냐하하님도 이전 수술결과가 마음에 안들어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을 하셨을지 본인이 아니면 헤아릴 수 없겠지요.


하지만, 이번엔 다행히 수술이 잘되어 앞으로 점점 더 얼굴이 예뻐지실 것이니

온전히 냐하하님을 위해 이전 선생님을 미워하셨던 마음을 거두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

저 하나 간수 못하면서 다른분께 거창한 제안을 하는 것이 좀 우습기도 하지만

늘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라 이렇게 말씀드려보는 것이랍니다.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데요,

같이 힘내서 열심히 살아봅시다. ^^

좋은 후기글 적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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