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수술에 대해 병원마다 말이 다르다?

 

환자분이 질문해주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염이 딱히 없는데, 상담을 다녀보니 성형외과에서 비염수술을 같이 하자는 권유를 받았다.
2. 비염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비염 진단서를 요청했으나, 진료 후 비염이 전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3. 이 경우에 누구의 말을 듣는 것이 맞는가?

 

 

 

비염의 정의

 

비염은 코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콧속 점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주로 지칭하며, 이로 인해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비염이라는 개념은 다소 애매할 수 있습니다.

 

 

비염수술의 종류

 

비염수술은 특정한 한 가지 수술을 의미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수술들이 포함됩니다:

1. 점막하 절제술 (SMR: Sub-Mucosal Resection): 비중격 연골에서 L-strut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2. 하비갑개부분절제술: 비중격 양쪽에 위치한 하비갑개의 크기를 줄여주는 수술입니다.

비염수술은 위 두 가지 수술 중 하나만 시행하거나, 두 가지를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염수술 중 비중격연장술을 통해 코끝을 높이는 경우, 결과적으로 비염수술을 한 셈이 됩니다.

 

 

환자의 경우 분석

1. 본인이 비염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비염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환자가 코막힘이나 비염 증상을 느끼지 않으면, 굳이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이비인후과에서 비염 진단이 나오지 않은 경우: 진단 결과가 비염이 없다고 한다면 비염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3. 성형외과에서 비염수술을 권유한 이유:
   • 코 안 상태를 보고 수술을 권한 경우: 실제로 공기 통로가 좁거나 하비갑개가 커져 있는 경우,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보험 적용을 위해 비염수술을 권유한 경우: 이는 불법으로 보험사기에 해당합니다.
   • 추가 수술비를 받기 위해 비염수술을 권유한 경우: 이는 비윤리적인 행위로, 이러한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환자분이 비염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비염수술을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형외과에서 비염수술을 권유한 이유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비윤리적인 이유로 수술을 권한 병원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 성형 시 호흡 불편이 예상된다면 예방적으로 하비갑개 크기 줄이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비염수술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