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께서 남겨주신 질문에 답변을 드렸던 내용을 공유해드립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일반적인 비중격 연장술은
연골을 넓은 판 모양으로 사용하여 코가 단단해지고
코의 움직임이 크게 제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연골을 지지대로만 길게 세우면 코가 덜 단단하고
코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늑연골로 후자의 수술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시나요?
저는 높고 화려한 코를 원합니다.
<답변>
삶을 살다보면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 음양의 균형,
무엇이든 무료로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체중을 줄일 순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코끝이 높고 화려하면서도 코끝이 부드러웠으면 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었으면 좋겠고,
이번이 마지막 코성형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누구나 갖는 이상적인 희망일지라도,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코끝을 부드럽게 만들면 높게 올리기 어렵고,
지금 높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코끝이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코끝을 높이려면 강력한 지지대가 필요하며,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지지대가 강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하면 코끝이 높게 유지되지만 코끝 피부가 그 높이를 견딜 수 없어서
코끝에 연골이 삐죽 비치거나
코끝이 붉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코끝을 낮춰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코끝 피부가 그 높이를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우에는 평생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술 전에 피부가 문제 없이 어느 정도까지 높이를 받아들일지 예측하고
딱 그만큼만 높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겠지만,
이러한 부분은 100%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완벽한 예측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항상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코끝을 낮추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며,
상담 시에 항상 이에 대해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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